LG·삼성·로보락 로봇청소기 뭐가 다를까? 로니·비스포크 AI 스팀·Saros Z70 장단점 비교

로봇청소기를 알아보다 보면 결국 이 고민에 닿습니다.

“그래서 LG, 삼성, 로보락 중에 뭘 사야 하지?”

세 브랜드의 대표 프리미엄 모델인 LG 로니,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 로보락 Saros Z70은 가격대가 비슷합니다. 하지만 강조하는 방향은 꽤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각 제조사가 공개한 사양을 한 표에 모으고, 어떤 집에 어떤 제품이 맞는지 정리했습니다.

출시 시점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Saros Z70은 2025년 5월, 삼성 제품은 2026년 3월, LG 로니는 2026년 7월에 국내 출시됐습니다.

먼저 세 제품의 성격부터 다릅니다

세 제품은 같은 프리미엄 로봇청소기지만 추구하는 방향은 꽤 다릅니다.

항목LG 로니삼성 비스포크 AI 스팀 (2026년형)로보락 Saros Z70
국내 출시2026년 7월2026년 3월 (2월 사전판매)2025년 5월
흡입력 표기30W10W (울트라·플러스)22,000Pa
문턱 넘기최대 2cm (단일 문턱)최대 45mm최대 4cm
본체 높이10.3cm10cm7.98cm
장애물 인식약 120종121종 (38개 분류)108종 + 최대 50종 추가 학습
스팀본체 + 스테이션 100℃스테이션 100℃ (걸레 살균)없음 (80℃ 온수 세척)
걸레 건조온풍 건조자동 건조55℃ 온풍
먼지봉투 용량확인 못 함2.0L확인 못 함
특징 기능15cm 히든스테이션 (싱크대 하부)Knox 보안, 투명 액체 인식5축 로봇팔 (300g 이하 물건 이동)
자동 급배수히든스테이션 모델울트라 모델직배수 모델
스테이션 크기 (폭×깊이×높이)히든: 높이 15cm
오브제: 41.5 × 45 × 57cm
41 × 51.3 × 32cm (본체 포함)38.1 × 47.5 × 48.8cm
발표 가격219만 원 (두 스테이션 동일)159만~204만 원200만 원대

표의 수치는 각 제조사 공식 홈페이지와 출시 당시 보도를 기준으로 했습니다(2026년 10월 확인). 가격은 출시 당시 기준이라 지금 판매가와 다를 수 있고, 스테이션 크기는 모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확인 못 함’으로 표시한 항목은 공개된 자료에서 찾지 못한 것이니, 구매 전 제품 상세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여기에서 흡입력 숫자를 그대로 비교하면 안 됩니다

표만 보면 로보락의 22,000이 LG의 30이나 삼성의 10보다 압도적으로 커 보입니다. 하지만 LG와 삼성은 공기 흐름까지 따진 흡입 성능(W)을, 로보락은 진공 압력(Pa)을 표시합니다. 단위가 다르기 때문에 숫자 크기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같은 W 표기끼리라도 측정 방법이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흡입력보다는 브러시 구조, 그리고 우리 집 바닥에서 실제로 어떻게 청소하는지를 보는 편이 낫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흡입력 Pa와 W 차이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LG 로니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 로보락 Saros Z70의 핵심 기능을 한눈에 비교한 이미지
LG는 스팀, 삼성은 균형, 로보락은 첨단 주행 기술에서 각기 다른 강점을 보입니다.

LG 로니, 가장 눈에 띄는 건 ‘청소할 때도 스팀’

로니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팀을 두 곳에서 쓴다는 점입니다. 청소하는 동안 본체가 물걸레에 100℃ 스팀을 뿌려 눌어붙은 얼룩을 불리고, 청소가 끝나면 스테이션에서 스팀과 온수로 걸레를 세척한 뒤 온풍으로 말립니다.

또 하나는 높이 15cm 히든스테이션입니다. 싱크대 아래 걸레받이 공간에 스테이션을 넣어, 큰 스테이션이 거실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히든스테이션은 자동 급배수형입니다. 거실이나 침실에 두는 협탁 모양의 ‘오브제스테이션'(물통형)도 있습니다.

  • 잘 맞는 집: 바닥 얼룩이 자주 생기는 집, 스테이션을 숨기고 싶은 집
  • 확인할 점: 문턱은 최대 2cm까지 넘을 수 있어 세 제품 중 가장 낮습니다. 방문 문턱이 2cm보다 높은 집이라면 미리 재 보세요. 히든스테이션은 싱크대 구조와 급배수 위치에 따라 설치가 제한될 수 있고, 원목처럼 열과 수분에 약한 바닥재는 스팀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 문턱·인식·보안의 균형

삼성 제품은 특정 기능 하나보다 전체적인 균형이 강점입니다. 바퀴 구조로 최대 45mm 문턱을 넘고, 121종의 사물을 인식해 피해 다닙니다. 물이나 음료처럼 투명한 액체를 알아보고 피하거나 집중 청소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삼성의 스팀은 LG와 쓰임이 다릅니다. 본체가 바닥에 스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스테이션에서 100℃ 스팀으로 걸레를 살균하는 데 씁니다. 스테이션은 걸레 자동 세척과 스팀 살균, 자동 건조를 하고, 세척판을 스스로 청소하는 셀프 클리닝 기능도 있습니다. 먼지는 2.0L 먼지봉투에 자동으로 모입니다. 카메라가 달린 제품이라 보안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녹스(Knox) 보안 기술을 적용했고, 촬영 영상은 암호화해 일정 시간 뒤 자동 삭제한다고 밝혔습니다.

  • 잘 맞는 집: 문턱이 높은 집, 아이나 반려동물 때문에 바닥에 물건이나 액체가 자주 있는 집, 삼성 가전을 많이 쓰는 집
  • 확인할 점: 울트라·플러스·스탠다드 모델마다 기능이 다릅니다. 자동 급배수와 흡입력 10W는 상위 모델 기준입니다.
문턱을 넘고 액체와 장애물을 인식하는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이미지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은 주행, 장애물 인식, 물걸레 위생관리와 서비스의 균형이 강점입니다.

로보락 Saros Z70: ‘피하는’ 대신 ‘치우는’ 로봇팔

Saros Z70은 본체 위에 5축 로봇팔이 달려 있습니다. 양말, 휴지, 슬리퍼처럼 300g 이하의 물건을 집어 옮긴 뒤 그 자리를 청소합니다. 다른 제품이 장애물을 피해 가는 방식이라면, 이 제품은 직접 치우는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본체 높이가 7.98cm로 세 제품 중 가장 낮아 소파와 침대 아래에 들어가기 좋고, 최대 4cm 문턱을 넘습니다. 스테이션은 80℃ 온수로 걸레를 세척하고 55℃ 온풍으로 말립니다.
스테이션 크기는 폭 38.1 × 깊이 47.5 × 높이 48.8cm로, 거실 한쪽에 둘 자리를 미리 재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잘 맞는 집: 바닥에 작은 물건이 자주 떨어지는 집, 낮은 가구가 많은 집, 새 기술을 좋아하는 사용자
  • 확인할 점: 로봇팔이 모든 집에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닙니다. 국내 대기업 브랜드와 비교해 A/S 접근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5년 출시 모델이라 후속 제품이 나왔는지도 함께 살펴보세요.
로봇팔로 작은 물건을 옮기고 낮은 가구 아래를 주행하는 로보락 Saros Z70 이미지
로보락 Saros Z70은 로봇팔, 7.98cm 초슬림 본체, 고급 주행 기술이 특징입니다.

우리 집에는 어떤 제품이 맞을까

우리 집 상황먼저 볼 제품이유
바닥 얼룩·음식물이 자주 생김LG 로니청소 중 본체 스팀
큰 스테이션을 숨기고 싶음LG 로니15cm 히든스테이션
방마다 문턱이 높음 (2cm 이상)삼성 → 로보락삼성 최대 45mm, 로보락 최대 4cm (LG는 2cm)
아이·반려동물로 물·음료를 자주 흘림삼성투명 액체 인식
카메라 보안이 걱정됨삼성Knox 보안, 영상 암호화
양말·장난감이 자주 바닥에 있음로보락로봇팔로 직접 치움
소파·침대가 낮음로보락본체 높이 7.98cm (삼성 10cm, LG 10.3cm)
부모님이 주로 사용LG·삼성국내 설치·A/S 접근성

LG·삼성·로보락, 이렇게 정리하면 쉽습니다

세 제품 모두 200만 원 안팎의 프리미엄 모델입니다. 그래서 “어느 게 제일 좋은가”보다 “우리 집에서 가장 귀찮은 청소를 무엇이 대신해 주는가”로 고르는 것이 맞습니다.

  • 바닥 얼룩과 스테이션 공간이 고민이면 LG
  • 문턱과 액체, 보안이 고민이면 삼성
  • 바닥에 흩어진 물건과 낮은 가구가 고민이면 로보락

문턱과 카펫, 자동세척 기능의 차이는 아래 시리즈 글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로봇청소기 시리즈 함께보기

참고자료

※ 사양과 가격은 출시 당시 발표와 공식 홈페이지 기준이며, 모델과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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